가을의 나무 우거진 길 A Wooded Path In Autumn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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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장준원 등록일 : 2014-07-26 조회수 :4126 |
한스 엔더슨 브렌데킬데 (Hans Anderson Brendekilde) 가을의 나무 우거진 길 A Wooded Path In Autumn / 69.8cm x 91.4cm / 1902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광경입니다. 세상 모든 것들이 가을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습니다. 길 위로 떨어진 붉은 단풍 잎은 주단을 깔아 놓은 듯 합니다. 아직 초록이 남아 있는 작은 숲들도 거대한 가을의 붉고 노란 몸짓 앞에 어쩔 도리가 없는 듯 물가에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. 의자에 앉은 여인은 숲으로 이어지는 길 위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. 눈 앞의 불이 붙는듯한 풍경보다도 그 길 위에 나타나야 할 사람이 더 간절한 것이겠지요. 순간, 멀지만 작은 그림자가 나타났습니다. 여인의 긴장된 자세가 그림 속에서도 확연히 느껴집니다. 아직 그 사람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을은 떠나간 사람도 돌아 오는 계절 아니던가요? 그렇다면 마음을 내려 놓고 좀 기다려 볼 일 입니다. 이 그림은 19세기 독일의 모습 중 하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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